‘이병헌 협박’ 다희·이지연 공판, 24일로 연기…“이병헌 참석 가능”

[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이병헌(44)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걸그룹 글램 다희(20·본명 김다희)와 모델 이지연(24)의 2차 공판이 오는 24일로 연기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공판은 애초 11일 오후에 예정됐으나 여러 사정을 감안해 24일로 넘어갔다.

이병헌이 피해자 신분으로 증인 요청된 이번 공판에서는 이병헌, 다희, 이지연의 삼자대면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이병헌이 미국 일정으로 출석이 어려워지자 불가피하게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오전 MBN스타에 “연기된 공판에는 이병헌이 참석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 일정을 조율해 가급적 공판 날에 맞춰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MBN스타 DB

다희와 이지연은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판사 정은영)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병헌을 협박한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그 의도나 과정, 경위에 대해서는 공소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해 이병헌과 사건과 관련된 지인 A씨가 증인으로 신청됐다. 이후 다희와 이지연은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지연과 다희는 A씨의 소개로 만난 이병헌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빌미로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병헌은 즉시 이 두 사람을 경찰에 고소했고 두 여성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