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타투데이 |
"실수한 부분 있으면 책임지겠다. 죄송하다."
고(故) 신해철의 장 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S병원장은 9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두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S병원장은 긴장한 표정이었으나 덤덤한 말투로 이야기 했습니다.
고 신해철 유족 측은 S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최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해 수술 당시 현장을 촬영한 사진 8장과 의무 기록 등을 확보했고,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왔습니다.
S병원장은 그간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환자(신해철)의 부주의를 강조해 왔습니다.
국과수에서 부검까지 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아 진실 공방이 일었습니다.
특히 사건 해결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수술 동영상이 없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아직까지는 S병원장 주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환자가 의료사고를 입증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 신해철의 유해가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 지난 5일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S병원장의 양심고백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 S병원이 일부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유족 측 변호사는 "고인의 위 축소수술과 장 수술 등 과정에서 천공이 발생했는지, 이러한 증상에 대해 병원이 검사를 하고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고인에게 심정지 당시 응급
이번 S병원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부검 결과 및 대한의사협회 자문 등을 종합해 의료과실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중립적 위치에서 한치의 의혹이 없도록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