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사에 한 댓글을 단 글쓴이는 "(자신이) 당시 옆에 있었던 목격자"라며 "노홍철 씨는 단속을 요구받자마자 차에서 내려 '죄송합니다. 제가 해서는 안될 짓을 했네요. 선생님 혹시 채혈로 측정하면 안될까요'라고 했다. 의경은 이에 '채혈로 하면 알코올농도수치가 더 나온다' 하니 노홍철은 '예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 음주운전 판정을 받으면 당장 다음주 다다음주 방송에 피해가니까 15일이 걸리는 시간동안 충분히 사과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자숙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그러네요. 선생님' 이러더라고요. 정말 웃음기 없는 얼굴에 반성하는 목소리였네요.'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무한도전'은 현재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등장하는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서태지, S.E.S, 젝스키스 등 섭외가 예고됐기에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미 일정 부분 촬영을 마쳤고, 8일 방송분에서 노홍철의 모습은 편집됐다.
해당 글쓴이의 주장에 다수 네티즌은 공감하고 있다. 노홍철의 잘잘못을 떠나 자신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그의 인간 됨됨이를 칭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이 아직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다. '무한도전'과 노홍철을 아끼는 팬의 바람이자 추정일 수도 있다. '무한도전'의 일부 마니아 팬들은 그의 하차 결정을 반대하는 서명까지 벌이고 있는 상태. 터무니 없는 '함정 취재설'이나 정부의 음모론이 나오기도 했다. '무한도전'과 노홍철을 아끼는 팬의 바람일 뿐이다.
경찰에 따르면 노홍철은 음주 단속 현장을 발견하고 인근 골목으로 차를 돌렸다. 단속을 피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을 만하다. 더불어 경찰은 한 매체에 "노씨가 1차 호흡 음주 측정을 했으나 제대로 불지 않았다. ‘10분 뒤 다시 측정하겠다’며 시간을 벌였고, 이후 매니저가 현장에 도착해 그 자리에서 채혈 검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이날 오전 1시께 서울 논현동 관세청사거리 부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노홍철은 채혈 측정을 요구했고 경찰은 그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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