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슈퍼스타K6'에서는 심사위원 명곡 미션으로 펼쳐진 대결 끝에 김필, 곽진언, 임도혁이 준결승 진출자로 결정됐다.
‘당신만이’를 함께 꾸민 ‘벗님들’ 3인방이 남아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 것. 이제 누가 탈락하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지난주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가 슈퍼세이브를 통해 기사회생한 임도혁은 김범수의 노래 ‘바보 같은 내게’로 이날 최고점을 거머쥐어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을 기대하게 했다.
임도혁은 생방송 기간 내내 탈락 위기를 겪으며 탁월한 가창력에 비해 저평가된 면이 없지 않았다. 그가 이러한 마음고생을 한방에 털어내는 완벽한 부활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탈락 후보 1순위에서 우승을 노리는 자리까지 올라선 것이다.
임도혁은 이번 생방송에서 최고의 무대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김범수의 ‘특훈’을 꼽았다. 그는 "내 가창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곡과 김범수 특유의 섬세한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윤종신으로부터 “조금 더 커진 김범수를 보는 것 같았다”는 심사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비주얼 가수’를 자청하는 김범수처럼 '나도 비주얼 가수의 욕심이 있다. 김범수 심사위원을 닮고 싶다"고 능청을 떨어 보는 이를 웃게 했다.
그는 “살이나 외모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한다”며 “내 능력이 외모나 스펙을 이기고 깰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오직 실력에 대한 믿음이다. 그는 “여러 가지 영향으로 문자 투표가 저조했던 것 같은데, 한 번 더 얻은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내 음악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Mnet 슈퍼스타K6 다섯 번째 생방송에서는 임도혁이 김범수의 ‘바보 같은 내게’, 곽진언이 윤종신의 ‘이별의 온도’, 김필이 백지영의 ‘여기가 아파’, 송유빈과 장우람은 각각 이승철의 ‘열을 세어 보아요’와 ‘추억이 같은 이별’을 불렀다. 팽팽한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보여준 끝에 송유빈과 장우람이 아쉬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국민 추천곡 미션으로 진행될 톱3의 준결승은 14일 오후 11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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