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오 노홍철은 MBC를 통해 “오늘 새벽, 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면서 “자기 관리를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출연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노홍철은 현재 MBC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 중이다. 그는 제작진에게 입장 발표 전 하차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홍철은 “더 이상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라”며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로 인해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도 떠들썩한 상황. ‘하차는 당연한 수순’ ‘음주운전은 살인미수이니 용서할 수 없는 행동’ 등 하차에 찬성하는 시청자도 있는가 하면, ‘하차까지 갈 필요가 있나’ ‘무한도전 하면서 반성하는 모습 보였으면’ 등 반대하는 시청자도 있다.
한편 8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노 씨는 전날 오후 11시 55분께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벤츠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를 운전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은 1차 측정에서 음주 사실을 확인, 본인의 요청에 따라 2차 채혈 측정을 마쳤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감정을 요청했고, 혈중 알코올 농도를 확인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음은 노홍철 입장 발표 전문.
노홍철입니다. 오늘 새벽, 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