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극 중 세트와 특수분장, CG 제작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 5일 ‘미스터 백’ 1회가 방송된 후 극 중 70대 노인 최고봉 역을 맡은 신하균의 특수 분장이 화제가 됐다. 그는 고집스러운 노인을 표현하기 위해 백발머리와 검버섯, 늘어진 피부와 목주름까지 섬세하게 분장했다.
이번 분장에 투입된 제작비만 약 3천만 원. 특히 한 장면 촬영을 위해 소요되는 분장 시간은 4시간이다.
신하균은 총 11차례, 약 44시간을 ‘최고봉’으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했다. 분장하는 동안에는 말까지 할 수 없어 신하균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후문.
제작 관계자는 “특수 분장을 위해 영화계, 방송계 할 것 없이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특수 분장 팀을 섭외했다”며 “최고의 특수 분장과 더불어 신하균의 명연기가 없었다면 이만큼 화제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택 ‘골드하우스’에도 ‘억’ 소리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제작진은 경기도 이천 인근에 ‘골드하우스’ 전용 세트를 짓고 소품과 가구, 조명까지 섬세하게 디자인했다. 극 중 골드하우스는 국내 굴지의 리조트 회장으로 나오는 최고봉의 자택이다.
또한 골드하우스에는 사슴머리, 흑표, 설표 등 동물 밀랍이 전시돼 있다. 광물, 운석 등 다양한 소품들도 많다. 이에 지출한 비용은 5억 원. 미국 직수입 명품가구까지 추가하면 총 12억 원을 들였다.
곳곳에 삽입한 CG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첫 회에서 아들 최대한(이준)이 아버지 최고봉의 생신을
제작 관계자는 “판타지 요소가 많은 만큼 다른 드라마들과 차별화가 필요했다”며 “앞으로 1, 2회에 버금가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스터 백’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