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은 지난 2012년 당시 16세 때, 자작곡 '웨어 투 고(Where to go)'로 데뷔했다. 벨기에서 자라며 독학으로 음악을 배운 그가 현지에서 한국 인디뮤직 유통사인 미러볼뮤직에 직접 녹음한 음원을 보내 이뤄낸 당찬 결과였다.
이후 두 장의 싱글을 더 내며 시나브로 음악 생활을 이어온 그는 7일 '그래요'를 발표했다. 어쿠스틱 팝 장르다. 솔직한 소녀의 짝사랑을 담백하게 노래했다. 역시 그의 자작곡이다. 빌리어코스티가 목소리를 보탰고, 쏜애플 홀로그램필름의 프로듀서인 서상은(CyrusNine)이 프로듀싱 했다.
다람은 장래가 촉망되는 길일 수 있는 명문대 입학을 포기했다. 소속사 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영국 최대 국립 종합대인 런던대학교에 미술(Fine Art)로 입학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한국행을 택했다. 오랜 타지 생활의 외로움과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이 고국으로 돌아온 계기가 됐다. 다람은 지난 2월 한국으로 돌아와 음악과 병행할 예정인 미술로 국내 한 대학에 최근 합격했다. 그리고 런던대학 포기의 가장 큰 이유였던 음악의 결과물도 드디어 나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유 이후 아직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는 대형 여성 싱어송라이터 계보를 이을만한 재목이다. 그의 음악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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