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찬바람이 만연했던 지난달 극장가, 11월 개봉작들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내에서 지난 9월 총 20편의 영화가 상영, 793만7397명의 동원한 것에 비해, 지난달에는 총 25편의 영화가 상영되었지만 오히려 관객수는 673만1605명으로 줄어들었다. 여름대목과 추석 연휴 특수가 끝난 이후 관객수가 꾸준히 줄고 있는 상황이다.
10월 한 달을 놓고 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41주차(10월6~12일) 국내 관객수는 206만6638명이며, 42주차(10월13~19일)는 119만1087명, 43주차(10월20~26일)는 117만1445명, 44주차(10월27일~11월2일)는 111만204명을 동원했다.
10월은 극장가에서 소위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으로 불리긴 하지만 10월 한 달 동안 박스오피스 성적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봤을 때 초라하기 그지없다. 박스오피스 10위까지 작품들의 10월 관객수를 집계한 결과 올해 10월은 1042만8271명으로 지난해 10월 1146만4068명보다 무려 100만 명가량 줄었다.
11월 극장가는 어떨까. 먼저 오는 6일 개봉하는 ‘인터스텔라’에 희망을 걸어볼 만 하다. 지난 3일 ‘인터스텔라’는 오전 11시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70.1%로 1위를 기록했다. 예매관객수만 9만7842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개봉 2주 전부터 압도적인 예매율로 경쟁작들을 일찌감치 따돌린 바 있다.
‘인터스텔라’는 ‘다크 나이트’ 3부작과 ‘인셉션’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세계 각국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식량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탐험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언론시사회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상상력은 물론, 압도적인 영상미까지 더해 호평을 얻어냈다.
11월 압도적인 흥행작으로 꼽히는 ‘인터스텔라’와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로는 ‘패션왕’ ‘누구에게나 찬란한’ ‘다우더’ ‘현기증’ 등이 있다. 사실 비수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만한 작품이라기엔 다소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오는 13일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천우희 등이 출연, 실화를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