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 크리스탈의 선택에 달렸다.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정지훈과 크리스탈 사랑이 파국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엘이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힘겹게 만들고 있는 모양새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3부 엔딩신에서 시우(엘)가 현욱(정지훈) 앞에서 힘들어 하는 세나(크리스탈)의 손목을 잡고 ‘이제 그만 놔 주시죠’라며 현욱을 바라보는 대목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렵게 했다.
그야말로 현욱과 시우 두 남자 사이에 선 세나의 선택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 현욱의 모든 허물에도 불구 세나는 결국 그에게 돌아갈 것 같지만 예단하긴 이르다. 현욱을 무너뜨리려는 재영(김진우)의 야비한 술수는 결국 세나의 발목을 잡을 것이고, 현욱의 아버지인 이대표(박영규)의 반대도 벽처럼 그녀를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속정을 내비치며 정성을 다하는 시우를 세나가 남자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현욱에게 푹 빠져 있던 그녀가 아직까지 시우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사랑의 기로에 선 세나의 선택이 더욱더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세나가 어떤 선택도 마다하고 사랑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한편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5일 밤 10시부터 14부, 15부가 잇달아 편성, 방송될 예정이다. 마지막 16부는 6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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