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에 따르면 현재 영화 ‘나를 찾아줘’ ‘우리는 형제입니다’ ‘나의 독재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레드카펫’이 박스오피스 1위부터 5위까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나를 찾아줘’를 제외하곤 모두 잔잔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다. 때문에 스릴러 ‘나를 찾아줘’의 숨은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와 ‘나의 독재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레드카펫’은 모두 드라마 장르를 기본으로 삼았다. 형제와의 우정, 부모의 사랑, 아들을 향한 부성애, 남편과 아내의 사랑, 꿈에 대한 열정 등 시종일관 친절하고 훈훈한 이야기가 관객들을 자극한다.
먼저 장진 감독의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목사 형과 무당 동생의 기막힌 재회라는 소재로 신선도는 높다. 거기에 전혀 조화가 안 되는 형제의 엄마 찾아 삼 만리가 주요 콘셉트로 부각돼 예상치 못한 웃음까지 책임진다. 조복래, 이혜영, 김원해 등 장진사단의 깜짝등장은 작품의 품격도 높인다.
↑ 사진=포스터 |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신민아와 조정석이 신혼부부로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특히 과거의 신혼부부를 그린 작품이 결혼에 대한 환상만을 격하게 강조했던 반면, 이 작품은 결혼에 대한 환상과 환장 그 사이를 리얼하게 담아 가장 사실적이며 공감된다. 때문에 예비부부를 위한 지침서와도 같다.
에로영화 감독의 성장기로 소개할 수 있는 ‘레드카펫’은 누가 봐도 에로영화 감독이라는 특정 직업군의 성장기로 보이겠지만, 전혀 아니다. 비유만 에로영화 감독으로 했을 뿐, 꿈에 대한 열정을 지닌 이들의 성장기로도 해석이 가능해 묵직하다. 시작은 가볍지만, 꿈에 대한 소견이나 태종대 영화제 장면 덕분에 마무리는 교훈적이다.
이처럼 잔잔한 작품들 속에서 ‘나를 찾아줘’는 유일한 스릴러로 눈에 들어온다. ‘나를 찾아줘’는 결혼 5주년을 앞두고 아내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 분)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녀를 찾아나선 남편 닉(벤 애플렉 분)이 전 국민이 의심하는 용의자로 몰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추적스릴러다. 주목할 점은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주는 결혼에 대한 이미지가 정반대로 변화되며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 사진=스틸 |
인기를 증명하듯 개봉 10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경쟁작 중 독보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에 ‘나를 찾아줘’ 홍보를 맡은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범죄와 멜로의 절묘한 조화로 스릴러에 관심이 없던 여성 관객층까지 사로잡은 감성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