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천이슬(25)의 소속사가 한 성형외과에서 제기한 소송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31일 오후 소속사 초록뱀주나E&M은 보도자료를 통해 “천이슬은 협찬으로 수술을 받게 해주겠다는 전 소속사 대표의 말에 따라 A성형외과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았으나 양측으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또한 “당초 천이슬의 전 소속사와 A병원은 천이슬을 홍보 모델로 계약키로 하고 따로 수술비용을 청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천이슬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통보받지 못했고, 어떠한 계약을 한 바가 없는데도 병원은 2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근래 유명인이 된 천이슬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노이즈 마케팅의 한 수법’으로 지적했다.
↑ 사진=MBN스타 DB |
이에 소속사는 “A병원이 자신의 마케팅을 위하여 천이슬씨를 이용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며 앞으로 병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지난 30일 한 매체에서 “한 성형외과은 천이슬을 상대로 3000만 원 대의 진료비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소속사는 변호사와 상담 후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천이슬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어제(30일) 언론에 나온 천이슬 씨 소송 건과 관련해 소속사로서 공식 입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먼저 천이슬 씨는 무명시절인 2012년 4월 “협찬으로 수술을 받게 해주겠다”는 전 소속사 대표의 말에 따라 A성형외과병원(이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수술 대가나 조건에 대하여는 ‘병원’과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습니다.
천이슬 씨는 위와 같이 수술을 받은 날로부터 만 2년이 지난 2014년 5월 말, 느닷없이 ‘병원’이 보낸 내용증명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 내용증명에는 “귀하는 당 병원과 홍보 모델로 계약하기로 약정하고 수술을 진행하여 당 병원은 귀하로부터 수술비용을 전혀 청구하지 않았다. 그런데 귀하의 변심으로 인해 홍보 모델 계약을 취소하여 모델 계약으로 인한 계약금을 돌려받았으나 귀하의 수술에 들어간 비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2. 하지만 천이슬 씨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병원’ 홍보와 관련하여 ‘병원’과 전 소속사 대표한테서 어떠한 설명을 받은 바 없고, 천이슬 씨 자신도 ‘병원’과 사이에서 어떠한 계약도 체결한 바 없습니다. 그러니 천이슬 씨는 ‘병원’이 내용증명에서 주장한 바와 같은 홍보 모델 계약금을 받은 사실도, 돌려준 사실도, 없습니다. 사실이 위와 같은데도, ‘병원’은 천이슬 씨가 만 2년 사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공인이 된 점을 악용하여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의 한 수법으로 진료비를 달라는 소를 제기한 것입니다.
3. 한편 ‘병원’은 최근까지도 천이슬 씨 동의 없이 상당 기간 ‘병원’ 홈페이지 등에 천이슬 씨 단독 프로필 사진을 올리고 온라인 상담 게시판에 악의적으로 천이슬 씨 실명을 거론하는 따위로 지속하여 수술환자 개인의 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하였습니다. 게다가 실제 수술 받지도 않은 부위를 이곳 ‘병원’에서 수술 받았다고 허위 사실을 적시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같은 불법·무단광고에 대해 천이슬 씨는 작년인 2013년 8월 ‘병원’과 ‘전 소속사 대표’에게 “불법·무단광고를 중단하고 더 이상 천 이슬씨의 인격권(초상권, 명예 등)을 침해하지 말라”고 내용증명을 보낸 바도 있습니다.
4. 그럼 이번 소송에 관하여 정리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소송은, 실제로 천 이슬씨 동의 없이 상당한 기간 ‘병원’ 홍보에 이용하였는데도 그 사이 부쩍 커진 천 이슬씨의 유명세를 악용하고자 수술한 때로부터 만 2년이 지난 현재에야 비로소 소송 형태로 시도하고 있는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입니다.
저희 소속사는 ‘병원’이 자신의 마케팅을 위하여 천이슬 씨를 이용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입
마지막으로 저희 소속사는 천이슬 씨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