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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토크'는 2AM이 자연스럽게 말하듯 노래한 앨범이다.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은 물론 앨범 테마와 곡 선택까지 적극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그들의 감성을 오롯이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 2AM과 박진영, 그리고 조규만·조규천
'발라드 아이돌' 2AM을 탄생시키고 그들의 데뷔곡 ‘이 노래’를 쓴 프로듀서 박진영이 5년 만에 함께 했다. 앞서 미리 공개됐던 ‘오늘따라’다. 이 노래는 문득 이유 없이 느껴지는 쓸쓸한 감정을 박진영 특유의 멜로디로 표현됐다. 2AM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하모니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됐다.
타이틀곡은 '나타나 주라'다. ‘다 줄꺼야’의 조규만과 조규천이 공동 작업했다. 헤어진 연인과의 운명적 재회를 기다리는, 진한 그리움을 담은 곡이다. 2AM이 표현하는 절제된 그리움이 각 멤버들의 한층 깊어진 음악적 성숙도를 느낄 수 있게 한다.
◇ 네 멤버 솔로 곡, 데뷔 이래 첫 수록
2AM 멤버들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멤버 각자의 솔로곡을 앨범에 담았다. 창민의 ‘찜했어’, 조권의 ‘댄스(Dance)’, 진운의 ‘준비’ 슬옹의 ‘러브스킨(loveskin)’이다. 2AM은 바쁜 활동 중에도 여유가 있을 때마다 틈틈이 곡 작업을 해왔다. 조권을 제외한 멤버 모두 자신의 솔로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창민의 ‘찜했어’는 이별한지 오래된 남자가 처음 그녀와 사랑에 빠진 순간의 감정을 일기를 써내려 가듯 노래한 곡이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가사 속 장소인 가로수길 한 카페에 앉아 작곡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권의 솔로곡 ‘댄스’는 작곡가 지소울(G.Soul)과 에스나(Esna)가 뮤지컬 ‘프리쉴라(Priscilla)를 보고 영감을 받아 썼다. 마돈나나 레이디 가가를 연상케 하는 중성적인 매력의 곡이다. 조권은 이에 대해 14년을 알고 지낸 지소울이 자신에게 딱 맞게 곡을 써줘 따로 작업을 하지 않은 채 노래만 불렀다고 전했다.
진운의 ‘준비’는 사랑하지만 현실적으로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연인에 대한 곡이다. 만나기 전부터 이별하기까지의 상황과 그 속에서의 애틋한 마음을 그렸다. 슬옹의 ‘러브스킨’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순간을 피부에 닿는 촉각에 빗대 노래한 감각적인 느낌의 곡이다.
◇ 감성 채워주는 두 편의 뮤직비디오
2AM 노래의 감성을 채워주는 두 편의 명품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선공개곡 ‘오늘따라’ 뮤직비디오는 중견 배우 박영지가 열연했다. 그의 절제된 내면 연기가 보는 이를 공감하고 울컥하게 만든다. 2AM 네 명의 멤버들 역시 자연스럽게 뮤직비디오에 녹아 들어 뮤직비디오의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타이틀곡 ‘나타나 주라’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윤박은 끝없이 펼쳐진 벌판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듯 뛰어간다. 그 옆으로 액자, 침대, 피아노까지 연인과의 추억인 담긴 물건들이 하늘에서 떨어진다. 떨어져 부서지고, 눈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서도 쉼 없이 뛰어간 윤박은 결국 하늘에서 떨어진 그녀를 받아내며 간절함과 애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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