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내년 1월 편성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MBC 측은 월화 드라마 ‘오만과 편견’ 후속작으로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편성 확정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로맨스 사극이다. 고려 초기를 배경으로 고려의 황자 왕소와 발해의 공주인 신율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사극에서 자주 다루지 않았던 고려 초기의 시대상을 조명한다. 남자 주인공 왕소를 둘러싼 건국 초기 왕실의 권력 다툼, 여자 주인공 신율이 운영하는 거대 상단인 ‘청해’를 배경으로 하는 화려한 볼거리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하룻밤 결혼’이라는 인연을 맺게 된 후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펼쳐간다.
극 중 왕소는 고려의 4대 왕인 광종을 모티브로 했다. 광종은 고려사 최초의 개혁 군주로 고려 사회를 안정시킨 인물. 하지만 왕권 강화를 위해 피의 숙청을 감행해 ‘미친 황제’라는 부정적 평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광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의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또한 로맨스는 물론 광종이 왕재(王才)로서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게 되는 과정까지, 다양한 시청층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여주인공 신율은 기존 사극에서의 수동적 여성상을 벗어난다. 능동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거대 상단의 실질적 운영자로 지략을 갖춘 발해의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려 초 왕실을 중심으로 한 왕족과 호족 세력의 갈등,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 ‘투윅스’의 손형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내년 1월 ‘오만과 편견’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