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서태지, 故신해철 언급 “비보 듣고 모두가 힘들었을 것”

[MBN스타 손진아 기자] 가수 서태지가 故신해철을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 녹화가 진행됐다.

MC 유희열은 “서태지가 전날 리허설을 했다. ‘스케치북’에서 전날 리허설은 처음이었는데 비보를 듣고 힘들어하셨다고 들었다. 오늘 무대 준비가 쉽진 않았을 거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에 서태지는 “아무래도 그렇지만 (소식을 접하고) 우리 모두가 힘들었을 거다. 정말 많은 분들이 슬퍼해주고 추억해주고 있다. 그래서 더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했고, 여러분을 만나보고 노래하고 그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한 서태지는 컴백 후 처음으로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검정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나인티스 아이콘’(90's icon) ‘크리스말로윈’ ‘너에게’ 등을 열창했다. 특히 그는 육촌관계이자 음악 동료였던 신해철이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지난 27일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하고서 상심에 빠졌지만, 오랜만에 팬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이기에 더욱 프로다운 모습으로 공연을 마무리 했다.

한편, 서태지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분은 오는 31일 밤 12시15분에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