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MBC 표준FM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이하 ‘고스’) DJ였던 고 신해철의 음성이 다시 전파를 탄다.
MBC 라디오 관계자는 28일 오전 MBN 스타에 “갑작스럽게 사망한 신해철을 추모하기 위해 생전 DJ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고스’ 방송 일부분을 다시 틀기로 했다.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3-4부, ‘김현철의 오후의 발견’ 1-2부, 그리고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그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신해철의 명곡들을 내보내며 그를 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스’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당시 신해철은 독설과 예리한 진행 코멘트를 펼치며 ‘마왕’이라는 수식어로 청취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신해철은 ‘우리는 하이틴’ ‘밤의 디스크쇼’ ‘FM 음악도시’ 등 MBC 라디오와 깊은 인연을 맺으며 명DJ로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퇴원했으나 20일 새벽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리고 이틀 뒤 심정지로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