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풍구 부실시공 일부 확인 화제
판교 환풍구 부실시공 일부 확인 결과가 공개됐다.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가 경찰조사 결과 부실시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한 결과, 환풍구가 부실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락사고는 직사각형 형태인 환풍구를 세로로 지탱하고 있는 2개의 부재(받침대) 중 한 개가 사람들의 하중에 의해 내려앉으면서 파괴돼 발생했다. 전체적인 감정결과 용접불량, 앵커볼트 미고정 등 부실하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판교 환풍구 부실시공 일부 확인 |
가장 많은 하중을 받는 지점은 받침대인 부재 3개의 접합부, 콘크리트 구조물과철제 L자형 테두리받침대(앵커) 연결부 등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부재는 일체형 강관이 아닌 짧은 관이 서로 닿는 부위마다 용접된 형태였다.
경찰은 일체형 강관을 쓰지 않고, 짧은 관을 용접해 이어붙인 것이 규정에 어긋난 지 여부에 대해 “아직 설계분야를 수사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콘크리트 구조물과 테두리받침대 사이를 결합하는 볼트-너트 결합부
경찰은 이번 국과수 감정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관련자들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판교 환풍구 부실시공 일부 확인 판교 환풍구 부실시공 일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