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농구 선수’ 전태풍, 어릴적 인종 차별 당해

↑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농구선수 전태풍이 자신의 혼혈에 대해 조심스럽게 전했다.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혼혈 귀화 선수 전태풍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태풍은 “나는 한국사람과 똑같이 생겼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어 어린 시절 학교에 들어간 뒤 자신의 흑인인 아빠 때문에 창피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 아이인데 어떻게 외국인처럼 생겼느냐”며 “그 때 태풍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인종차별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태풍이에게 백인들은 주로 태닝을 좋아하고 피부가 너무 하야면 싱거우니까 넌 넘버원으로 태어났다고 했다”며 과거 안타까웠던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전태풍은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 태생의 대한민국 귀화 농구 선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