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나는 자연인이다’가 시청률 5%를 넘으며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를 제압했다.
22일 방송된 ‘나는 자연인이다’는 시청률 5.189%(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566%까지 치솟았다. 200여 케이블 및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의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JTBC ‘유자식 상팔자’(재)는 2.856%, TV조선 ‘뉴스쇼 판’은 2.295%, 채널A ‘내조의 여왕’(재)은 1.853%에 그쳤다.
특히 ‘나는 자연인이다’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예능이나 드라마에 비하면 시청률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는 장르다. 하지만 KBS 수목드라마 ‘아이언맨’(5.149%)까지 제치며 드라마 시청률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방송은 산중생활 14년차 자연인 이항우씨(63)와 개그맨 윤택의 잔잔하면서도 흥미로운 일상이 그려졌다. 자연인은 “젊은 시절 성공만 바라보고 달렸지만, 사업 실패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거기에 불의의 사고까지 겹쳐 반신불수가 되고 말았다”고 털어놔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던 순간, 나를 살린 것은 가족이었다. 한결 같이 응원하는 아내를 보며 ‘일어서야겠다’는 강한 의지로 후유증을 극복했고, 스스로 생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을 때 도시를 등지고 과감하게 자연의 삶을 택했다”며 “벼랑 끝에 있던 내게 삶의 용기를 준 아내와 남은 삶을 보내고 싶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또 50가지가 넘는 곡물을 섞어 생식을 즐기는 자연인의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게 도와줬다는 특별한 운동법이 공개돼 시청자들
‘나는 자연인이다’는 개그맨 윤택과 이승윤이 오지에서 살아가는 자연인과 동고동락하며 들려주는 리얼 야생 체험 다큐 프로그램.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로망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중장년층 시청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