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과 강혜정이 올 연말 대학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조재현이 제작하는 연극 ‘리타 Educating Rita’에 ‘리타’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공효진은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차기작으로 연극을 선택하는 결단을 내렸다. 15년 연기인생 최초다. 연극 ‘프루프’ 이후 4년 만에 대학로에 복귀하는 강혜정의 출연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거친 말투의 직선적이고 쾌활한 주부 미용사 ‘리타’부터 영문학 작품에 대해 거침없이 토론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모습의 ‘리타’까지 100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리타’의 모습을 그녀들 특유의 연기적 감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리타Educating Rita’는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의 극작가로 잘 알려진 윌리 러셀(Willy Russell)의 작품이다. 1980년 6월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Royal Shakespeare Company)에 의해 초연됐다.
이후 3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1년 ‘리타 길들이기’라는 이름으로 처음 관객과 만났다. 역대 ‘리타’ 역엔 최화정, 전도연, 이태란 등이 열연했다.
‘리타 Educating Rita’는 사회계층 간의 갈등, 인생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물음, 지식의 허위성과
리타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개방대학 영문학 교수 ‘프랭크’ 역은 현재 캐스팅 중에 있다. ‘리타 Educating Rita’는 12월 3일부터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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