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사진=스타투데이 |
배우 김상경이 배우인생 16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 코미디 영화'에 도전합니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김덕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상경, 문정희, 조재윤, 최다인, 걸스데이 민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홍부용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딸 아영(최다인 분)이 10년 째 백수 생활중인 태만(김상경 분)을 학교 아나바다 행사에 내놓은 것을 계기로 백수 아빠 태만이 '아빠 렌탈 사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10년 째 백수 역을 맡은 김상경은 "원작이 있거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를 좋아한다. 원작이 있으면 연기할 때 힘을 많이 받는데 이번 작품은 원작이 있으니 실화 같은 느낌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확대해석일 수 있지만 이 영화가 11월에 개봉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요즘 국민 정서가 슬픔에 빠져 있는데 이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최근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김상경이 극중 맡은 태만은 명문대 출신이지만 하는 사업마다 실패하며 10년 째 백수로 지내는 인물입니다.
가족 생계를 담당하는 슈퍼맘 지수 역을 맡은 문정희는 "김상경이 기존 이미지를 벗고 따뜻하고 행복한 상황적 코미디에 도전했다는게 큰 힘이 됐다"고 말해 극중 두 사람의 연기호흡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극중 태만의 둘도 없는 친구 승일로 출연한 조재윤은 "극중 PC방을 운영하는데 양복을 입고 출근하는 모습이 있다. 아버지가 양복을 입고 직장을 다녔으면 좋겠다고 해서 양복을 입고 출근을 한다. 그 장면에서 뒤에 걸린 사진이 실제 아버지 사진이다"라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어 "작년에 영화를 찍고나서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나에게는 이 영화가 애틋한 영화다. 보고싶다 그 사람"이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김덕수 감독은 가족 코미디 영화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매번 사람을 죽이는 얘기만 쓰다가 이 소설을 보고 반성하게
한편 '아빠 렌탈'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다음 달 20일 개봉예정입니다.
MBN 영상뉴스국 강보미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