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 드라마 ‘전설의 마녀’에 출연하는 배우 한지혜가 죄수복을 입었다.
‘전설의 마녀’ 측은 22일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한지혜는 수의(囚衣)를 입고 연기를 펼쳤다.
한지혜는 극 중 첫 번째 마녀 문수인 역을 맡았다. ‘전설의 마녀’는 억울한 사연을 품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한지혜, 고두심, 오현경, 하연수)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전설(湔雪, ‘설욕’을 의미)’에 나서는 내용의 드라마다.
고아 출신인 문수인은 신화그룹의 맏며느리로 운명을 딛고 일어서는 전설의 여인. 하지만 수인의 남편이자 신화그룹 첫째아들 마도현이 죽자, 마회장의 계략으로 교도소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한지혜는 지난 9일 전북 익산 교도소 세트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영문도 모른 채 철창에 갇히게 된 그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휘청거렸다. 푸른 수의만큼이나 파리한 모습이다. 교도소 복도를 걷는 장면에서는 상심에 잠긴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한지혜는 촬영을 마친 후 “난생 처음 죄수복을 입었다. 기분이 참 묘했다”면서도 “언제 이런 옷을 입어보겠나, 참 많은 경험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극 중 문수인은 주홍글씨를 몸에 달고 살아가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캐릭터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난 것에 감사드리며, 제 몫을 다하는 수인이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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