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모바일 및 웹 플랫폼을 활용에 익숙한 시청자들을 위한 맞춤형 드라마의 인기가 심상찮다. TV드라마만큼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웹드라마 ‘간서치열전’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간서치열전’(극본 이민영·연출 박진석)은 허균이 썼다고만 전해지는 언문소설인 홍길동전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긴박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지상파 콘텐츠 최초로 웹드라마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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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인기를 순식간에 몰고 올 수 있었던 건 ‘간서치열전’ 만의 신선하고 흥미로운 스토리와 독특한 캐릭터들의 향연, 믿고 기다리는 재미까지 더해진 결과다.
‘간서치열전’은 사라진 홍길동전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공개 전부터 호기심을 높인 가운데, 살인사건 현장의 비밀을 파헤치고 사라진 홍길동전을 추적하는 전개가 추리, 액션, 활극 등의 복합적인 장르를 이뤄내면서 재미를 더했다.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향연도 흥미 요소 중 하나다. 책 냄새만 맡아도 좋아하는 책덕후 캐릭터부터 책을 한 번 읽고 나면 여백의 낙서까지 모두 외워버리는 캐릭터, 단 한권 뿐인 책이라면 살인도 불사하는 캐릭터 등 독특한 캐릭터와 신선한 이야기가 결합돼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박진석 PD은 ‘간서치열전’의 강점으로 빠른 템포와 비주얼을 꼽은 바 있다. 그는 “‘간서치열전’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둘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주인공이 다양한 국면을 맞는다. 그래서 웹드라마라는 형식이 맞으며, 70분이라는 시간 안에 이야기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템포가 빠르다. 빠른 호흡을 가야하는 웹드라마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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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서치열전’의 한 관계자는 “사라진 홍길동전이라는 소재 자체도 기발하고, 아이돌도 없고 배우들에 대한 평도 좋은 편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