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가 전세, 최저가와 25배 차이…'23억 도곡동 타워팰리스' 거주자는?

↑ '전국 최고가 전세' / 사진=MBN

'전국 최고가 전세'

최근 1년간 전국 최고가 전세 아파트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입수한 작년 10월 이후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고가 아파트는 올해 4월 초 계약한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 244.66㎡(약 74평)로 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서울 전체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금(3억 3000만원)의 7배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또한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매매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월과 5월 각각 43억 7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고 이는 전셋값이 매매가격 절반(51~57%)을 웃돌고 있는 셈입니다.

공동 2위(동일 아파트 다른 주택형 제외)는 서초구 잠원동 빌 폴라리스(244.76㎡),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244.32㎡),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195.34㎡)로 모두 전세 값이 각각 2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어 서초구 반포자이 244.63㎡ 18억 원, 강남구 청담동 파라곤 2단지 241.88㎡ 17억 5000만 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222.15㎡ 17억 5000만 원 순이었습니다.

또한 강북에서는 유일하게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170.98㎡가 지난 4월 17억 원에 거래되면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서울에서 가장 싼 전세 아파트는 동대문구 답십리 센시티 14.24㎡ 아파트로 2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또한 최근 1년간 거래된 전세 아파트 중 최저가에 신고 된 곳은 경북 칠곡군 약목면의 성재아파트 전용 39.24㎡와 전북 군산시 나운동 주공2차전용 35.64㎡로 각각 8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노근 의원은 "최근 전국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곳도 많아 실수요자들의 전세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전세 수요를 매매로 유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타워팰리스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박상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철교 삼성테크윈 대표이사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 임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널 대표, 김재율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 타워팰리스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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