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주말드라마 ‘마마’의 인기 그 중심에는 송윤아와 문정희, 정준호, 홍종현 등으로 구성된 주연배우에서부터 윤찬영, 조민아와 같은 아역배우들까지, ‘구멍’을 찾을 수 없었던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19일 방송된 ‘마마’ 마지막회에서는 죽기직전 그루(윤찬영 분)를 생각하며 그를 위해 추억을 만들어주고 버티는 승희(송윤아 분)의 모정이 그려졌다.
시한부 삶을 살았던 승희에게 일반 여느 드라마와 같이 갑자기 병이 치유되고 살아나는 기적은 없었다. 다만 그루의 입학식 전에 죽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진단을 뒤엎고, 입학식에 참석하는 작은 기적을 이뤄내는 건 성공했다.
결국 승희는 죽었으나 그와 우정을 나누었던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특히 스무 살이 된 그루(박서준 분) 앞에 환영으로 나타난 승희의 모습은, 죽었지만 언제나 그루의 옆에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 같은 논란들을 잠재울 수 있었던 데는 누구도 지적하기 힘든 탄탄한 연기실력에 있었다. 사실 ‘마마’는 특정 사건을 가지고 접근하기 보다는 그 속의 인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를 주된 내용으로 삼는다. 즉 사건 중심이 아닌 인물 중심의 드라마라는 것이다.
‘마마’의 일등공신은 당연 주인공인 승희 역에 송윤아이다. 송윤아는 절절한 모성애와 아픔을 달고 사는 시한부 승희의 삶을 무리 없이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 속에서 혼자 남을 아들을 걱정하며 눈물짓는 모습이나, 병 때문에 그렇게 사랑하는 아들을 앞에 두고도 이를 몰라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여기에 그루 역의 윤찬영의 연기 또한 훌륭했다. 초반 사춘기 남자의 불안한 심리를 훌륭하게 그려낸 윤찬영은 뒤로 갈수록 엄마에 대한 깊은 사랑과 떨어지고 싶지 않지만, 모두를 위해 어른스러워 져야 하는 그루의 복합적인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은 역의 문정희 역시 열연을 통해 드라마에 대한 재미를 높였다. 문정희가 연기하는 지은은 태주의 현 아내로 자신이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했던 승희가 알고보니 자신의 남편 태주의 옛 연인이고, 그루가 그의 아들이라는 진실 앞에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결국에는 승희화의 우정으로 그루를 진짜 아들처럼 키우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른바 복합적인 감정을 소화해야 할 인물이라는 것이다. 문정희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됐을 때의 지은을 입체적으로 표현했을 뿐 아니라, 이후 그녀가 승희를 돕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정준호, 홍종현 등 다양한 배우들은 자신
한편 ‘마마’의 후속으로 한지혜, 고두심, 오현경, 하연수 주연의 새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오는 25일 첫 방송.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