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MBN스타 유지혜 기자] ‘K팝 월드 페스티벌’이 케이팝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열기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19일 오후 경남 창원 종합운동장에서는 KBS에서 주최하는 ‘2014 K팝 월드 페스티벌 인 창원’(이하 ‘K팝 월드 페스티벌’, K-POP WORLD FESTIVAL in 창원)이 개최됐다.
올해 4회를 맞은 ‘K팝 월드 페스티벌’은 케이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케이팝을 중심으로 소통하고 실제로 한국 가수들과 무대에 서는 자리다.
↑ 사진=곽혜미 기자 |
이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앞에서도 떨리는 기색 없이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올해 참가자들은 노래 부문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팀들도 노래를 열창하며 강도 높은 댄스를 소화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참가자들의 무대를 본 한국의 가수들은 이들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리허설 때 흘러 나오는 노래를 듣고 진짜 가수 분들이 오신 줄 알았다”며 “한국어도 유창하고 발음도 좋고, 퍼포먼스도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비에이피(B.A.P) 용국 또한 “이 자리에 섰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케이팝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희도 발전하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열심히 준비했던 것들을 다 해서 좋은 성과를 내셨으면 좋겠다”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 사진=곽혜미 기자 |
최우수상은 에일리만큼이나 시원한 가창력으로 ‘보여줄게’를 부른 일본 그룹 플래쉬(Flash)와 방탄소년단의 ‘상남자’ 퍼포먼스를 선보인 혼성 그룹 하이데피니션(High Definition)이 차지했다.
특히, 심사위원이자 방탄소년단의 제작자인 가수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만들 때 저도 참여했었다. 이 춤은 남자들도 추기 힘들어하는 파워풀한 댄스다. 이를 여성들이 실제 방탄소년단의 댄스와 다를 바 없이 소화해 인상 깊었다”고 평가하며 이들의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한국까지 공연을 위해 나서준 참가자들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관객들은 참가자들의 노래에 맞춰 구호를 외치거나 멜로디를 따라 부르며 한국 가수들이 무대에 오를 때와 다를 바 없는 반응을 보였다.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케이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마음으로 무대를 즐겼다. 참가자들은 승패에 상관 없이 그 순간에 감격스러워 했으며, 관객들은 모든 참가자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그야말로, ‘K팝 월드 페스티벌’은 케이팝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소통하는 축제의 장(場)이 됐다.
↑ 사진=곽혜미 기자 |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