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종합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살해 협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로드FC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로드FC는 18일 “송가연은 그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인신공격과 비난을 감내해 왔다. 하지만 최근 살해 협박은 도를 넘었다고 판단, 로드FC는 회의를 거쳐 협박자를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드FC 관계자는 “이제 갓 20살을 넘긴 친구가 감당하기엔 힘든 일이다. 악플에도 꿋꿋하게 운동만 하던 송가연이 이번엔 본인이 먼저 글을 발견하고 로드FC에 알렸다”며 “이번 일로 무차별 악플을 남기는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송가연은 앞서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에 한 이용자가 살해 협박 글을 남긴 것을 발견하고 로드FC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 네티즌은 SNS에 “죽이고 싶다. 진심으로 살인충동 느낀다. 조만간 기계톱 살 것”이라는 등의 협박성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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