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의 주인공인 가수 겸 배우 이홍기가 특유의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18일 첫 방송한 ‘모던파머’ 1회에서 이홍기는 한 때 잘나가는 록 밴드 ‘엑소(엑설런트 소울스)’의 리더였지만, 지금은 사채업자에 쫓기는 신세가 된 이민기 역을 맡아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다양한 표정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이날 화려했던 록 밴드 시절을 보여주며 폭발적인 에너지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이홍기는 귀농을 결정하며 록밴드 멤버인 이시언(유한철 역), 곽동연(한기준 역), 박민우(강혁 역)를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특유의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사채업자에 쫓겨 물고문을 당하는 고된 장면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고, 인기 가수 유나를 향한 애틋한 짝사랑으로 순정파의 면모를 드러내는 등 팔색조 매력으로 안방극장 팬들의 몰입도를 높여줬다.
이홍기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의 호연으로 ‘모던파머’는 시청자들에게 주말극의 틀을 깬 신선한 재미와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된다. 시청률은 4.3%를 기록했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