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 독재자’에 출연하는 설경구와 박해일의 눈물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신선한 설정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와 박해일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진한 눈물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무명의 연극배우 성근의 젊은 시절부터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믿는 노년의 모습까지 폭넓은 변신을 선보인 설경구와 아버지를 향한 복잡한 마음과 애증을 가진 태식 역 박해일의 폭발적인 에너지, 연기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제가 북받쳐서 우는 건 꽤 잘하는 배우인데, 연기하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한 설경구와 “감정적으로 오랫동안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쏟았다”고 밝힌 박해일의 이야기와 함께 펼쳐지는 두 배우의 눈물이 더해진 깊은 감정 연기는 영화 ‘나의 독재자’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하며 기대감을 더한다.
설경구와 박해일의 열연이 돋보이는 ‘나의 독재자’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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