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준영, 홍아름, 윤서가 아역들의 뒤를 제대로 이어 받았다.
18일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유제원) 제3화가 방송됐다.
서준영과 홍아름, 윤서는 각각 지난 1, 2회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인 아역 신기준과 전민서, 김소연과 바통 터치했다.
홍아름은 엄마에게 버림받고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소녀가장 차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윤서는 차영과 대립각을 보이는 제인 역을 맡았다.
앞선 방송에서 제인은 차영이 모의고사 예상 문제를 학생들에게 강매했다고 소문을 퍼뜨렸고, 두 사람은 육탄전을 벌이고 싸웠다. 이에 차영 할머니 은자(이용이)와 제인의 어머니 선경(박지영)이 학교에 불려왔다.
돈을 건네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선경 앞에서도 차영은 당당하게 맞서 돈을 돌려주는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를 도와 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신에서도 가난하고 척박한 환경이지만, 씩씩하고 강단 있는 꿋꿋한 소녀가장의 면모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윤서는 차영에게는 싸가지 없게 행동하지만, 기현(서준영)에게는 애교 넘치고 사랑스러운 동생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서준영은 이날 길거리에서 바이올린 연주 공연을 하며 처음 등장했다. 유학을 앞두고 지리산 여행을 갔다가 지갑과 휴대폰을 통째로 잃어버려 집에 갈 차비를 구하려 했던 것.
이 과정에서 차영과 기현은 처음 만났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두 사람은 앞서 과거 보육원에서 친남매처럼 자란 사이였으나, 서로 헤어져야 했던 상황. 입양을 피해 지하실로 숨었던 차영이 화재 사고를 당했고, 성탄은 차영의 치료비를 위해 다른 집에 입양을 갔다. 죽은 자신의 아들과 닮은 성탄을 도엽(이종원)과 혜정(김여진) 부부가 입양한 것.
10여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기현으로 살게 된 성탄은 과거 사고로 기억을 잃은 상황이라 아쉬움을 더했다. 시간도 오래 지났기 때문에, 차영도 기현이 성탄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아역과 바통 터치한 성인 연기자들 뿐 아니라 박지영, 이종원, 윤다훈 등의 배우들 간 벌어질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천국의 눈물’은 매몰찬 모정에 두 번이나 짓밟힌 딸과 자신이 쌓아온 공든 탑을 지키려는 비정한 엄마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어린 시절 버림받은 딸이 엄마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로 첫회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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