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가 초반 기획의도대로 착한 드라마로 한 우물을 판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이하 ‘가족끼리’)의 기자간담회에 유동근, 김현주, 김상경, 손담비, 윤박, 박형식, 남지현, 서강준이 참석했다.
‘가족끼리’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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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12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 밀려서 화제성, 시청률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왔다 장보리’는 30%를 넘나들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지만 개연성 없는 자극적인 설정이 오갔고 특히 마지막회에는 황당한 스토리를 그려내 문제의 화제작이 됐다. 드라마가 자극적으로 그려질수록 올라가는 시청률은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왔다 장보리’가 떠난 후 주말극 왕좌를 잡을 기회를 얻은‘가족끼리’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정공법으로 기회를 노리고 있다.
KBS 문보현 드라마 국장은 “주말 연속극은 KBS의 자존심이다. ‘가족끼리’는 좋은 배우들, 작가, 스태프들이 모여서 그 명성을 잘 지켜오고 있다. 큰 갈등 없이 이웃들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한 기획을 잘 이어가고 있다. 자극적인 설정 없이도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는 이정표가 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상경은 “‘왔다 장보리’를 보진 못했지만 기본적인 센 내용이 주가 됐고 시청자들도 욕을 하면서 본다고 하더라”라며 “다만 배우로서 우려하는 게 심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 좋은 드라마를 했으면 한다. 모든 배우들의 꿈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막장 드라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유동근도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데 많이 힘도 되고 차순봉의 그 나이에 맞는 남자의 마음을 강은경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