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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나영석 PD의 조합은 또 한번 히트작을 낼 수 있을까.
17일 첫방송되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는 예고편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이서진은 예고편부터 “나 농약 좋아해”하며 재를 뿌린다.
그런데 이서진표 도발은 그 어떤 홍보보다 임팩트가 있다. 삐딱선을 타고, 버럭하는 모습이 오히려 기대감을 불러모은다. 이번엔 2PM 옥택연도 가세했다. 이서진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노예 한명이 더 탄생, 신선한 ‘남남케미’가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 제작 발표회가 15일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서진은 늘 그렇듯 나영석 PD와 앙숙 같은 호흡으로 기자회견장의 재미를 더했다.
이날 이서진은 “나영석 PD에게 또 속아서 하게 됐다. 무슨 힐링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줄 알았는데, ‘꽃보다 할배’ 보다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노예의 마지막은 탈출이나 전쟁이다”고 선포했다.
‘나영석의 페르소나’라는 단어가 나오자 고개를 흔들었다. “기분 좋은 말은 아닌 것 같다. 나영석 PD는 그냥 내겐 무의미한 존재다”고 응수해 또 한번 웃음을 줬다.
그러나 옆에 있던 나영석 PD는 이서진을 다시 캐스팅한 이유를 이렇게 표현했다.
“좋아하는 형이다. 예능에서의 이서진은 카메라 앞뒤가 똑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뽑아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가 보고 있는 이서진의 모습을 시청자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승기 같은 반듯한 이미지랑 작업했는데 지금 외도하고 있다.(웃음)”
옥택연을 캐스팅한 이유는 이서진의 영향이 컸다. “이서진씨가 사석에서 누구 칭찬을 안한다. 대개 욕을 하는데, 옥택연씨에 대해서는 칭찬을 많이 하더라. 그 때부터 관심이 생겨 눈여겨봤는데, 보통 아이돌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코디가 눈을 떼면 못 알아보는 사람이 된다. 연예인 같지 않은 모습에 평범한 동네 동생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함께 일하고 싶었다.”
‘삼시세끼’는 도시적인 두 남자 이서진과 옥택연이 시골에서 좌충우돌하며 삼시 세 끼를 해결하는 나영석 PD의 요리 예능. 강원도 시골 마을에서 두 남자가 동거동락하며 집 근처의 음식 재료들을 활용해 삼시 세끼를 해결한다. 밥 한끼를 때우려 근육질 두 남자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주요
나영석 PD는 “도시에서 자라고 미국 유학도 다녀온 도회적인 이미지의 두 사람인데, 시골에서 좌충우돌 하는 부분을 보여주면 재미있지 않을까 했다”며 “큰 갈등이 있거나 스펙터클한 것은 아니지만 시골집 마당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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