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케이팝(K-POP)의 열풍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 가수의 노래와 춤을 따라 부르고 추는 커버 문화가 길거리와 인터넷에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커버(cover)는 팬 코스프레의 일종으로, 특정 가수의 노래를 부르거나 퍼포먼스에 해당하는 댄스를 모방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러한 커버 활동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발전됐다. 전 세계인들이 한국 가요 동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류가 확산ㆍ유행하면서 케이팝 커버댄스가 해외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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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캡처 |
특히 최근에는 아시아를 시작으로 미얀마, 인도, 러시아, 미국까지 각각의 나라에서 케이팝 커버 페스티벌까지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9월11일, 뉴델리 시리포트 공연장에서 열린 경연대회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현지 팬 2500명이 몰려 인도 전역에서 온 13개 참가팀의 케이팝 커버 댄스와 노래를 즐겼다. 공연장 규모를 넘는 팬들이 몰려 늦게 온 400여명은 관람을 하지 못하고 되돌아가야 했다.
이번 대회에는 130개 팀이 온라인으로 참가를 신청해 뉴델리를 비롯해 뭄바이, 첸나이, 디마푸르 등지에서 지역예선을 거쳤다. 노래 부문 1위는 투에이엠(2AM)의 ’죽어도 못 보내’를 부른 스파시 바지파이가, 댄스 부문 1위는 싸이의 ’젠틀맨’ ’행오버’ 등을 결합해 창의적인 안무를 선보인 어번에이지크루 팀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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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식홈페이지 캡처 |
러시아는 커버댄스 페스티벌 온라인에 참가한 전체 70여 개국 중 예선 참가팀 수가 총 320여 개팀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24개 팀이 모스크바 본선에 진출해 경합을 벌였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걸그룹 와썹(Wa$$up)의 커버댄스를 발랄하게 소화해낸 여성 7인조 여대생 커버댄스 그룹 조이비(JOY.BEE)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10월에 서울에서 10여 개국 커버댄스 대표팀들과 함께 결선 무대에 선다.
이러한 커버 열풍에 대해 싱가포르에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