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추억의 영화가 극장에서 재상영되고 있는 요즘, 명작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극장은 물론 TV 프로그램에서 명화를 엄선해 상영하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쉽게 명화를 접할 수 있다.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시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보고 느낄 수 있는 명작영화를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는 KBS ‘명화극장’이 있다. KBS의 장수프로그램인 ‘명화극장’은 국내외 명작을 방송하며, 외국영화의 경우 더빙을 해 방영한다.
1969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명화극장’은 흑백 TV와 컬러 TV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시네마 전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매주 소개되면서 현재까지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사진=EBS 홈페이지 |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명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잦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한국영상자료원과 제휴를 맺고, 지난 4월3일부터 네이버 동영상서비스 TV캐스트를 통해 한국고전영화를 소개하는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고전영화극장’에서는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작품을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국고전영화의 대표작들을 드라마, 액션, 시대극, 코미디 등 장르별로 분류해 총 63개의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대별, 장르별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한국영화 발전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을 통해서는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성 극영화 ‘미몽(1936)’부터 임권택 감독의 ‘축제(1996)’,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 등 한국 고전영화의 인기작들을 볼 수 있으며, 특히 1960년대 이후로 한국영화의 부흥을 주도했던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영화 ‘하녀’를 제작한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1977)’를 포함해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1981)’, ‘그들도 우리처럼(1990)’ 등 당시 사회상을 담은 한국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인기작으로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기쁜 우리 젊은 날’ ‘서울의 휴일' 등의 조회수가 높은 편이다. ’한국고전영화극장‘은 PC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네이버 한국고전영화극장 |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