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선화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언급했다.
한선화는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연출 윤재문 정지인)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를 위해 엄마에게 조언을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극중 백장미 역을 맡았다. 장미는 철없는 공주과 ‘마마걸’ 캐릭터로 순수하고 자기 감정에 있어서 솔직한 스물 두 살 아가씨. 순수함을 잃지 않고 한 남자에 목을 매는데, 뜻하지 않게 혼전임신을 하게 된다.
실제 자신의 성격과 백장미가 상당 부분 닮았다고 밝힌 한선화는 “3년 쯤 전에는 진짜 장미 같은 성격이었던 것 같다. 단순하고 1차원적이고,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앞뒤 안 가리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상처도 받고 하다 보니 좀 계산적이 된 것 같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감독님께서 ‘너랑 장미랑 비슷한 것 같다’고 하셨는데 나에게서 그런 모습이 안 나와 고민이 될 때도 있다. 그래서 내 안의 밝은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극중 백장미가 ‘속도위반’으로 난관에 봉착하는 데 대해 한선화는 “극중 일찍 임신을 하게 된다. 우리 엄마와 아빠도 서로 너무 사랑하셔서 나를 일찍 가지셨다”면서 “엄마에게 조언을 많이 구할 생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미빛 연인들’은 어린 나이에 실패를 경험했지만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 인생에 대한 해답과 행복을 찾아가는 한 청춘의 고진감래 스토리를 담고 있다. 대학생 아빠의 고군분투 생존성장기와 세 가족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통해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이장우 한선화 이미숙 박상원 장미희 정보석 임예진 김민서 한지상 윤아정 최필립 반효정 김영옥 등이 출연한다. ‘왔다 장보리’ 후속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