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인기 덕을 톡톡히 본 배우가 있다. 이제는 본명보다 문지상이라는 극중 이름이 더 익숙한 배우 성혁이 그 주인공이다.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민정(이유리 분)의 악행을 번번이 방해할 뿐 아니라, 마음 착한 주인공 보리(오연서 분)가 차마 하지 못하는 통쾌한 일침까지 가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왔다 문지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호응을 부른 성혁은 그 인기만큼 붙여진 별명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답답함을 시원하게 뚫어준다며 탄산남, 인간사이다, 갓지상 등으로 불렸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서 진행했던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성혁은 많은 애칭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비단이 아빠”라고 답했다.
↑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
극중 지상은 무엇보다 자신의 딸인 비단(김지영 분)에게 지극한 부정을 보여준 인물이었다. 지상은 비단의 엄마인 민정이 자신 몰래 아이를 버리면서 눈물의 이별을 하게 됐지만, 이후 보리(오연서 분)의 손에서 밝게 자라는 비단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알게 모르게 챙겨주는 아빠였다.
성혁에게 지상이 비단을 데려가 키우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보리가 키우는 것에 맞다 생각한다. 지금까지 비단이를 바르게 키워주었던 엄마이지 않느냐. 비단이와 함께 있는 보리에게서 엄마의 모습을 봤기 때문에 지상은 옆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그래서 그런지 내게 있어 지상이라는 캐릭터를 조금 더 짠하다”고 털어놓았다.
‘왔다 장보리’를 통해 얻은 것이 무척이나 많다고 고백한 성혁은 “배우로서 제 이름을 사람들에게 알렸고, 무엇인가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다”며 “차기작에 대한 부담은 당연히 있다. 그것을 걷어 내야 하는 것은 제 몫이다. 배우로서 이 같은 부담을 떨쳐 내려고 연습하고 있다”며 “내가
한편, 성혁이 열연을 펼쳤던 ‘왔다 장보리’는 지난 12일 52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후속으로 한선화, 이장우 주연의 ‘장미빛 인생’이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