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황의경 CP “‘간서치열전’, 새로운 플랫폼의 출발…상징적 작품”

[MBN스타 남우정 기자] KBS 황의경 CP가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를 언급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KBS2 ‘드라마스페셜-간서치열전’(이하 ‘간서치열전’) 기자간담회에 한주완, 민지아, 박진석 PD가 참석했다.

이날 황의경 CP는 “여느 시사회와는 다른 의미가 있다.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플랫폼 자체의 심란한 상황이 닥치고 있다. 그 위기는 오래전부터 시작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작품이다. KBS에서도 ‘드라마스페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제작비나 현실적 문제를 비롯해 당위성만 가지고 단막극이 존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단막극 제작의 열악한 상황을 언급했다.

특히 황 CP는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는데 ‘드라마스페셜’ 자체도 스스로 형식과 내용의 진화 없이는 존립하기 힘들다. 그런 시장에 대처하는 출발점이 되는 상징적 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간서치열전’은 허균이 썼다고만 전해지는 언문소설인 홍길동전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긴박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지상파 콘텐츠 최초로 웹드라마로 제작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밤 12시 네이버 TV캐스트에서 공개되며 오는 19일 밤 12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