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마마'가 종영을 앞두고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지난 11일 방송된 '마마' 21회는 전국기준 19.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은(문정희)이 승희(송윤아)의 투병사실을 알고 난 뒤, 우정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 나가는 과정과 섬망현상으로 증상이 점점 심각해지는 승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은은 승희를 내 남자의 옛 여자가 아닌 자신의 친구로만 보겠다며 태주(정준호)와의 이혼을 감행했다. 이를 다그치는 승희에게 지은은 "한승희 널 낫게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다할 거야"라고 말했다.
한편 승희는 그루(윤찬영)가 농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우연히 길에서 태주모 남순(정재순)을 발견한다. 섬망현상이 심해진 승희는 마침 놀이터에서 놀던 어린 아이가 그루라고 착각, 남순이 그루를 뺏어갈 거라는 망상에 시달렸다. 결국 승희는 낯선 아이를 들쳐 안고 도망치려다 유괴범으로 몰리며 경찰서까지 향하게 된다.
방송 말미에는 승희가 지섭(홍종현)에게 청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승희는 지섭에게 "어느 순간, 내가 그루에 대해 갖고 있던 기억도 다 사라져 버릴 거야. 아니, 나한테 그루가 있었다는 것조차 잊어버릴 것 같아. 그러다 아무도 없는 데서, 그루도 못 보구 혼자서 죽어 버리면 어떡하지? 그럴 바엔 그냥 정신이 또렷할 때 죽고 싶다"고 눈물을 쏟으며 "나 어떡하지? 나 혼자 못 버틸 거 같아. 나 너무 무서워. 미안한데 정말 미안한데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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