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중국 인터뷰는 한국보다 자유롭다. 중국에서는 신작을 발표하는 제작발표회에서도 ‘작품’에 관한 이야기보다 ‘배우’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는다. 뿐만 아니라 ‘열애설’, ‘사생활’ 등의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도, 중국 언론은 더 자유로운 질문을 내뱉는다. 이에 중국 기자들은 한국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은 왜 이렇게 질문에 제약이 많을 것인가”라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중국에서 열린 팬미팅 현장을 비롯, 인터뷰를 살펴 본 결과 확실히 한국에 비해 자잘한 질문도 자유롭게 오갔다. 이민호가 중국에서 임한 인터뷰 내용으로 그의 매력을 들여다 봤다.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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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스타 DB |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이민호는 사소한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했다. 그는 현재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해 “밀크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것에 “양치질”, 보통 몇 시에 일어나느냐는 물음에 “7시”, 이것 없으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 “컴퓨터”, 집에서 요리 해먹느냐는 질문에 “못 해 먹는다. 요리 못 한다”고 털어놨다.
또, 이민호는 ‘긴 다리 오빠’라는 별명에 대해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창피해서 그런다”라며 “코트 입는 것을 좋아하는 데 키가 커서 더 예쁜 것 같아 다행”이라며 “본인이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어느 정도는?”이라고 말하며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다.
가족과 일상이 궁금해요
이민호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상형에 대해 “함께 있을 때 편안한 사람”이라며 “일이 바빠서 여자 친구에게 잘 못 대해 줄 수 있을 거 같다. 잘 이해해주고 자신 내적이나 외적으로 잘 꾸밀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어머니에게 대해 이민호는 “저를 이정도로 살수있게 해주신 분이다. 특별하다”라고 말하며 “가족끼리 외식한지 오래됐는데 시간되면 외식을 하고 싶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민호는 “쉴 때 집에 있는 편”이라며 “보통 지인들과 간단하게 식사를 한다거나 일상적으로 보낸다. 쉰지 오래 되서 쉬고 싶다”고 바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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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이민호는 중국 팬들에게 자상하다. 그는 공항에서 반기는 중국 팬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손을 흔들기도 하고, 거리낌 없는 모습을 보여 중국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낸다.
이민호는 “한국에서 유명한가, 중국에서 유명한가”라는 질문에 “둘 다에서 유명하고 싶다”고 재치있는 답을 하는가 하면, 중국과 한국 팬들에 대한 마음도 털어놓았다.
그는 “중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데 중국 팬들은 정말 열정적이다. 한국 팬들도 열정적이지만, 중국 팬들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적지 않으냐. 그래서 더 열정적인 거 같다”며 “한국 팬들은 열정이 애정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양국의 팬들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작품에 대해서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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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촬영에 대해 “스케줄이 많아서 다른 작품에 비해 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거 같아 조금 부담된다. 하지만 집중해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민호는 극 중 노출과 베드신에 대한 질문에도 흔쾌하게 답했다. 이민호는 “만약에 극 중 필요하다면 베드신도 감행할 것”이라며 “나는 남자 배우기 때문에 여배우들보다 부담이 적지 않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장면을 위해 준비를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하고 중국 배우나 감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정말 중국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며 “하지만 나라를 나눠서가 아니라 각본을 보고 흥미가 생기거나, 역할에 매력을 느끼는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신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이민호는 “‘상속자들’에서 왼발로만 문을 차던데 혹시 예전에 있었던 교통사고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왼발잡이였지만, 오른발도 자주 썼다. 하지만 그 사건 이후로 모두 왼발을 쓴다”고 털어놨다.
이민호는 드라마 ‘상속자들’로 중국 팬들을 사로잡았으며,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중국 내 유명 스타들만 출연하는 CCTV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