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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여진이 피투성이가 된 몰골로 오열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김여진은 11일 오후 6시 20분 첫 방송되는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이하 ‘천눈’)에서 겉으로는 고상하지만 이면에는 비뚤어진 소유욕을 지니고 있는 재벌가 며느리 반혜정 역을 맡았다.
방송에 앞서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절규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중 이도엽(이종원)의 부인이자 이기현(신기준)의 엄마인 반혜정(김여진)이 ‘차량 추돌 사고’를 당한 후 피를 흘리며 완파된 차량에서 기어 나오는 장면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아들 이기현을 끌어안은 채 극한의 통곡을 하는 모습을 펼쳐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실제 촬영에서 김여진은 전율을 일으키는 세밀하고 치밀한 감정 연기를 소화했다. 사고 전까지 엄마와 아들의 행복이 넘쳐나는, 소소한 기쁨을 연기하던 김여진은 끔찍한 사고 후 180도 다른 ‘반전 감정’을 드러내며 절규를 이끌어냈다.
극 초반 중요한 복선이 담겨지게 되는 이 차량 추돌신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엄마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기의 신’다운 내공 깊은 열연을 폭발시킨 것.
김여진은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장면임에도 불구, 혼신을 다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차량 사고신의 특성상 단 한 번에 촬영을 끝마쳐야 되는데다, 촬영을 준비하고 실제 촬영에 이르기까지 12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던 상태. 하지만 김여진은 직접 사고 차량에서부터 밖으로 나오게 되는 장면까지 대역 없이 촬영을 감행했다.
특히 김여진은 아들을 잃은 극단적 슬픔에서 오는 처절한 통곡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담아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긴 시간동안의 오열 연기를 이어가던 김여진은 촬영이 끝나자마자 탈진에 이를 정도로 감정에 몰입, ‘명품 연기자’ 다운 모습을 보였다.
MBN 제작국 드라마부 관계자는 “김여진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장면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완성시켰다”며 “역시 최고의 연기파 배우다운 면모로 현장을 감동시켰다. 김여진의 투혼이 담긴 열연을 본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