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소 루한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그의 부친이 입을 열었다.
루한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영민을 피고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소 제기 후 루한 측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아버지는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루한의 아버지는 11일 오전 "이렇게까지(소송을 제기하게 된 일까지) 왔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아직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아들의 의사를 우선시한다"고 했다.
그는 "루한이 군인 집안에서 자랐지만 개방적인 성격이었다. 축구랑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중학교 때 직업학교에 보냈다"면서 "연예활동을 시작할 때도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건강히 하라고 지지해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나연예는 루한의 소 제기 소식을 전하며 "루한은 4개월 동안 많은 국가와 도시를 다녔지만, 고향인 베이징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다. 베이징은 루한의 고향이자 월드투어의 마지막 장소가 됐다"며 "이는 데뷔한지 2년 됐고, 엑소에 몸담았던 루한에게 특별한 의미가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한편 SM 측은 "건강상 이유 및 엑소 그룹 활동보다 중국내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여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는 단계에서 급작스런 소식에 당혹스럽다"면서도 "다만 크리스 건과 같이, 소를 제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패턴화 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하여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