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을 앞둔 MBN 드라마 ‘천국의 눈물’에서 배우 홍아름이 망가지는 연기를 펼치며 ‘2단 콤보 육탄전’을 선보였다.
홍아름은 11일 오후 6시 20분 첫 방송되는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에서 자신의 친모에게 버림받고 짓밟힌 비극적인 운명의 윤차영 역을 맡았다. 할머니와 함께 살며 가난하고 힘든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는 인물이다. 자신의 의지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꿋소녀(꿋꿋한 소녀가장)’의 면모를 담아낸다.
특히 따귀를 맞고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잡히는 등 거침없는 육탄전을 벌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극 중 윤차영(홍아름 분)은 자신에게 모욕을 준 진제인(윤서 분)에게 먼저 따귀를 때린다. 진제인도 이에 응수하며 결국 두 사람은 머리채를 휘어잡고 살벌한 몸싸움을 벌인다.
또한 시장에서 커피를 팔고 있던 윤차영에게 다가온 상인 아줌마가 다짜고짜 머리끄덩이를 쥐어 뜯기도 한다. 윤차영은 왜 격한 육탄전을 벌여야 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홍아름은 온몸을 던지며 연기를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머리채를 잡혀 봉두난발이 되고 얼굴에 자국이 남도록 따귀를 맞는 만신창이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 ‘따귀 소리’에는 별도의 효과음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바닥에 뒹굴며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부상의 위험도 감수했다고.
완벽한 연기는 꼼꼼한 리허설이 바탕이 됐다. 홍아름은 상대 배우 윤서와 함께 치밀하게 장면을 준비하며 현장을 달궜다는 후문. 윤서가 데뷔 후 따귀 장면이 처음이었기에 더욱 철저히 연습했다. 두 사람은 NG 한 번 없이 단번에 오케이(OK)를 받아 극찬을 이끌어냈다. 격한 촬영 후에도 오히려 함께 연기했던 사람들을 다독이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MBN 제작국 드라마부 관계자는 “윤차영 역으로 변신하기 위한 홍아름의 열연이 인상 깊었다”며 “‘천국의 눈물’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홍아름의 연기 열정을 드라마 속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드라마에 새 바람을 몰고 올 MBN ‘천국의 눈물’은 매몰찬 모정에 두 번이나 짓밟힌 딸과 성공에 대한 탐욕 때문에 자신이 낳은 핏
배우 박지영, 홍아름, 서준영, 인교진, 윤서, 윤다훈, 이종원, 김여진, 윤주상, 박근형, 박정수 등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11일 오후 6시 20분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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