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측 관계자는 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10일 0시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 예정이던 '소격동' 음원을 늦추는 방안을 음원유통업체 측과 현재 논의 중이다. 확정되는 사안은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소격동' 뮤직비디오의 편집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아이유 가창 버전으로 공개된 '소격동'은 두개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어떤 한 이야기가 퍼즐처럼 결합되는 방식임을 예고한 바 있다.
서태지 측 관계자는 "뮤직비디오 중요도가 워낙 큰 곡이다보니 준비된 음원만 먼저 발표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태지와아이들 멤버였던 양현석이 수장으로 있는 YG엔터엔터테인먼트는 악동뮤지션의 신곡 '시간과 낙엽'을 10일 0시 공개한다고 이날 깜짝 예고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양현석의 '고춧가루 뿌리기 전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양현석의 입장에서 대형 스타인 서태지와 자사 신예 악동뮤지션의 대결 구도는 손해볼 것 없는 승부이기 때문이다.
서태지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음원 발표 연기 시도가 악동뮤지션과 대결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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