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나의 독재자’가 설경구와 박해일 외에도 연기파 배우들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신선한 설정, 설경구와 박해일의 부자연기 등이 돋보인다. 거기에 윤제문, 이병준, 류혜영까지 참여했다.
‘동창생’ ‘고령화 가족’ ‘전설의 주먹’에 출연했던 윤제문은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리허설을 기획하는 중앙정보부 오계장 역으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연출을 맡은 이해준 감독은 “원래 윤제문 선배님의 엄청난 팬이다. 오계장 역이 악독한 언행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말투에서부터 그 내면에 숨겨진 에너지가 충분히 느껴지는 미묘하고 복잡한 인물이기 때문에 윤제문 선배님만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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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투기’로 눈길을 끈 류혜영은 태식(박해일 분
한편 ‘나의 독재자’는 오는 10월 개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