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남’은 잠시 잊으셔도 좋습니다!”
‘품절남’이 된 배우 인교진이 MBN ‘천국의 눈물’에서 ‘블랙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대변신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인교진은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6시 20분 첫 방송될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이하 ‘천눈’)에서 유선경(박지영)의 시동생이자 진현태(윤다훈)의 이복동생인 진현웅 역을 맡았습니다. 진현웅은 아버지 진만봉(박근형)의 지원으로 미국에서 유학까지 한, 잘생기고 심지어 돈까지 많은 최고의 ‘엄친아’. 하지만 첩의 아들이라는 성장 환경 때문에 세상에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면모를 갖고 있습니다. 우연히 윤차영(홍아름)을 만나게 되면서 굴곡진 인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남성상을 도맡아 해오던 인교진이 ‘180도’ 상반된, 날 서린 카리스마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현웅은 엄마 때문에 ‘모태 불행’을 타고 났다고 생각하지만, 엄마를 무시하고 천대하는 형 진현태와 형수 유선경과 반목했던 터. 두 사람과 세상을 향해 거친 반항을 일삼지만 불쑥불쑥 누구보다 깊은 속정을 내비치는 ‘반전 면모’를 펼쳐냅니다.
이와 관련 인교진이 울분을 토해내듯 눈물이 맺힌 눈동자와 첨예한 눈빛으로, 감정을 전이시키는 진정한 ‘동공 연기’를 선보인 것. 말 못할 사연이 담긴 시선 처리와 흔들리지 않고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는 내공 깊은 ‘얼음 눈빛’이 보는 이들을 몰입시킬 수밖에 없다는 반응입니다. ‘엄친아’ 재벌 2세 진현웅의 모습을 위해 스타일에서부터 ‘시크한 변신’을 감행한 인교진이 극 초반 박지영과 사사건건 날선 신경전을 벌이며 펼쳐낼 폭발적인 연기변신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인교진은 신혼여행으로 인해 지난 7일 진행된 ‘천국의 눈물’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상태. 남다른 아쉬움을 드러냈던 인교진은 “예전에 맡았던 착한 남자들과는 다르게,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고 냉정한 면이 있는 진현웅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경험을 했다”며 진현웅 역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배역들과 조금 달라서 나름대로 고민과 연구를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힌 후 “선후배 연기자들과 드라마를 찍으면서 많이 배우고 즐거웠던 만큼 시청자 여러분에게도 이런 기운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제작국 드라마부 관계자는 “인교진은 자신이 자라온 환경 때문에 냉정할 수 밖에 없는 진현웅 캐릭터를 맡고 난 후 끊임없이 고뇌하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감동시켰다”며 “인교진의 노력으로 진현웅이라는 캐릭터가 완성도 높게 그려졌다. 인교진의 색다른 연기변신을 지켜봐달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종편 드라마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은 매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