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20살을 앞둔 부산국제영화제가 보고 즐기기를 떠나 관람에만 집중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 줄어든 야외행사와 이벤트 등으로 해운대 비프 빌리지가 아닌 상영관으로만 관객들을 부르고 있다.
개막식 레드카펫이 진행되는 지난 2일 아침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앞에 수많은 관객들이 모여 축제를 향한 관심을 증명했다. 그러나 3일부터 거리와 해운대 비프 빌리지는 한산했고 오히려 상영관에 관객들이 모여 영화를 관람했다.
↑ 사진=MBN스타 DB |
유명 배우들 역시 초반에 몰린 홍보 스케줄로 빠르게 부산을 달궜지만 후반부터는 서울로 올라가 정작 영화인들의 축제에 영화인들이 없는 셈이다.
참여하고 즐기는 다양한 행사들은 줄었다. 하지만 이 아쉬움을 달래줄 상영작들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군영 내 공창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 남자의 성장기를 그린 개막작 ‘군중낙원’부터 탕웨이와 허안화 감독의 만남 ‘황금시대’ ‘5일의 마중’ ‘거인’ ‘화장’ ‘대통령’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 등 79개국 312편이 부산의 후반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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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고 즐기는’ 영화제가 아닌 오직 ‘관람’에만 초점을 맞춰 폐막까지 부산을 빛낼지 주목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