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 기자] 배우 홍아름이 늦어진 편성에 대해 “첫방송이 시작된다고 할 때 잃어버린 엄마를 찾은 느낌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7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피티오나인에서 열린 MBN ‘천국의 눈물’ 제작발표회 현장. 이날 홍아름은 “극중 윤차영은 보듬어주고 싶은 인물이다. 엄마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고 가족이 없어 외로운 존재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사랑이 결핍되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홍아름으로써 보듬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배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편성이 늦어진 것에 대해 “촬영한지 반년이 지났기 때문에 아예 잊고 살았었다”며 “언젠가 방송이 꼭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불안하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이 남기는 하다. 하지만 사전제작을 해 내용이 탄탄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말로 기대감을 보였다.
홍아름은 극중 다소 과격한 장면이 많은 것에 대해 “어느 드라마나 몸은 고생한다. 이번 작품은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엄마가 나를 두 번이나 버렸고, 키워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채워지지 않은 공허함이 항상 있었다”고 돌아봤다.
홍아름은 ‘천국의 눈물’에서 친모에게 버림받고 짓밟힌 윤차영 역을 맡았다. 가난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자신의 의지로 삶을 개척하고자 생계에 뛰어든
‘천국의 눈물’은 매몰찬 모정에 두 번이나 짓밟힌 딸과 자신이 쌓아온 공든 탑을 지키려는 비정한 엄마의 대결구도를 그린 작품이다. 홍아름 외 서준영 인교진 윤서 등 20대 젊은 연기파 배우들과 박지영 윤다훈 이종원 김여진 박근형 박정수 윤주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11일 저녁 6시 10분 첫방송.
사진/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