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IFF중간결산①] ‘대놓고’ 드러내지 않을 뿐…여전한 ‘여배우들의 노출’

[MBN스타 여수정 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화려한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여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문소리 와타나베 켄이 사회자로 호흡을 맞췄고 박해일, 엄정화, 조민수, 구혜선, 유지태, 차예련, 김새론, 권율, 오타니 료헤이, 이정현, 박성웅, 조정석, 조재현, 고아성, 김향기, 김희애, 염정아, 이승준, 천우희, 조여정, 문성근, 한예리, 김남길, 김규리, 김호정, 안성기, 김소은, 도지원, 송일국, 강예원, 류현경, 박서준, 손현주, 오지호, 유연석, 윤계상, 이솜, 이제훈, 이하늬, 이현우, 정우성, 도제 니우, 롼징텐, 완치안, 첸이한, 첸지안빈, 히로키 류이치, 나카시마 테츠야, 레지스 바르니에, 니카이도 후미, 아사노 타나노부, 구마키리 가즈요시, 리우 시시, 미우라 하루마, 장효전, 진가신, 안드레이 즈비야긴체프, 아시아 아르젠토, 탕웨이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식으로 호흡은 맞춘 문소리와 와타나베 켄은 극과 극 진행으로 시선을 모았다. 유쾌한 와타나베 켄과 차분한 문소리의 만남이 완벽했다.

↑ 사진=MBN스타 DB

여배우들의 노출 역시 이전 개막식에 비해 확실히 줄었다. 노출에 대한 제한 때문에 ‘대놓고’가 아닌 ‘은근한’ 노출로 눈살을 찌푸릴 일을 감소시켰다. 시원하게 파진 등, 다리라인, 시스루로 저마다의 매력을 알렸지만, 몇몇 여배우의 드레스 노출이 영화제의 이슈를 ‘영화’가 아닌 ‘노출’로 이동시켜 아쉬움을 안겼다.

클라라와 고은아, 조여정, 이하늬, 김규리는 가슴라인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선보였다. 이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클라라다. 클라라는 가슴라인이 푹 빠진 드레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도발적인 눈빛까지 더해 섹시미를 강조했다. 고은아와 조여정, 이하늬 역시 가슴라인으로 다소 아찔함을 선사했다. 그나마 김규리는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 덕분에 이들에 비해 노출의 수위가 낮았다.

그러나 레드카펫 위 노출의 화제는 정체불명의 한 여성이다. 여배우인지 영화관계자인지 알 수 없는 이 여성은 양 옆태 노출로 충격을 선사했다. 엉덩이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건 물론 알 수 없는 양 옆태 시스루로 노출의 신세계를 선물(?)한 셈이다. 무엇보다 당당함을 넘어선 도발적인 포즈는 이 여성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지만, 여전히 이 여성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아 존재를 알리지 못한 이 여성이나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 없는 기자들이나 서로 답답한 상황이다.

강예원과 김희정은 시스루 드레스를 선보였다. 강예원은 가슴골이 파진 드레스를 입고 각도에 따라 아찔함을 선사했고, 김희정은 영리한 듯 도발적인 착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 사진=MBN스타 DB

이와달리 김희애와 고아성, 천우희, 임지연, 김소은, 정유미, 김새론 등은 ‘파격’보다는 ‘우아’ ‘절제’로 레드카펫의 품격을 높였다.

무엇보다 아이돌의 등장이 대폭 줄어 진정한 영화인들의 축제를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출’은 있었고 노출을 향한 영화제 측과 여배우들의 밀당(밀고당기기)이 존재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