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다이빙벨’이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에 따르면 6일 11시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 ‘다이빙벨’ 상영 후 GV를 진행해 관객을 만난다.
앞서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이빙벨’ 상영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화제 측은 “9월2일에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 이후, ‘다이빙 벨’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일부에서 상영취소 요구가 있었다.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입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정대로 상영을 진행한다. 19회를 이어오는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는 외압에 의해 상영을 취소한 사례가 없다. 이는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키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 었다”며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에 대한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상영취소 요구는 별개의 문제다. ‘다이빙 벨’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이다. 보지도 않은 작품에 대해 상영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영화제의 정체성과 존립을 위협하는 행위다”라고 밝혔다.
↑ 사진=포스터 |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는 ‘다이빙벨’ 상영에 유가족 입장에서는 분개할 일이라고 언짢은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서병수 시장은 “‘다이빙벨’이 세월호 유족에 상처를 주고 정치적으로도 순수하지 못한 의도가 개입된 작품”이라며 상영 취소 입장을 영화제 집행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서병수 시장이 나쁜 의도를 갖고 그런 건 아니라는 게 나의 의견이다. 시정 첫해인 탓에 영화제 프로그램 운영 과정을 잘 몰라 실수한 게 아닌가 한다. ‘다이빙벨’ 상영 취소는 30년 된
‘다이빙벨’‘은 2014년 4월16일 오전 8시48분, 476명의 승객을 태운 세월호가 진도 팽목항에서 침몰한 사고 이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다이빙벨 투입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려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