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자크 랑시에르 “좋은 영화? 생각 바꾸는 영화인가에 중점 두었다”

[부산=MBN스타 손진아 기자] 자크 랑시에르가 좋은 영화를 찾기 위한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자크 랑시에르는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철학자로서 영화를 본다기보다는 철학자로서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어떤 것인가를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많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고, 관객으로서 이 영화가 얼마나 좋고, 이 영화가 나의 생각을 바꾸는 가에 대해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피를 발굴하는 섹션인 ‘뉴 커런츠’는 올해 10개국 12편의 작품을 초청해 선보인다.

예년과 비교해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이 부분에 여태껏 한 번도 초청된 적이 없는 국가의 영화가 2편이나 포함됐다는 것이다. 방글라데시와 레바논에서 초청된 작품인 아부 샤헤드 이몬의 ‘잘랄의 이야기’(방글라데시)와 아민 도라의 ‘가디’(레바논)이다. 한국영화는 2편의 데뷔작이 선정됐다. 김대환 감독의 ‘철원기행’과 백재호 감독의 ‘그들이 죽었다’가 꼽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