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만인의 연인’ 배우 최진실이 떠난지 벌써 6년이다.
지난 2008년 10월 41세로 생을 마감한 배우 고(故) 최진실의 6주기 추모식이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원에서 엄수된다.
앞서 고인이 잠든 이듬해 8월 유골함이 도난당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죽어서도 편치 않은 나날을 보내야 했던 것이다. 사건 발생 22일 만에 피의자 박모 씨가 검거되고 유골함은 고인은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와 같은 해 9월 경기도 양평에 재안장됐다.
‘만인의 여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최진실은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기억 속에 최고의 배우로 기억된다. 20여 년 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다.
1988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딘 최진실은 이듬해 ‘조선왕조 오백년-한중록’으로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1999년에는 영화 ‘남부군’으로 스크린까지 진출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활동에 반하는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1990년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과 신인여우상으로 2관왕을 차지한 것에 이어 매해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등은 물론 각 방송사의 연기대상에서 꾸준히 트로피를 휩쓸었다.
2000년 12월 야구선수 고 조성민과 결혼해 이듬해 8월, 2003년 3월 각각 아들과 딸을 출산했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그녀에게 고비가 온 것은 둘째가 태어나기 1년 전부터다. 2002년부터 이혼 소송을 진행하다 2004년 9월 결국 합의 이혼했다.
2008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진실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 속에서 기억되고 있다. 특히나 6주기는 여느 때보다 의미가 남다르다. 최진실이 출연했던 작품이 리메이크 돼 개봉을 앞두고 있는
1990년대 당대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로 꼽히는 이명세 감독 연출, 박중훈-최진실 주연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24년 만에 리메이크로 대중들을 찾는다. 이는 조정석과 신민아가 연기하며 4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한 영민과 미영의 신혼생활을 그린다. 오는 8일 개봉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